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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렌트카 빌런 유형

BingGwa 2021. 6. 9. 22:33

요즘 들어 코로나로 사람들이 다른 관광지를 가지 못하는 탓일까

제주도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공부한 11년을 빼면 절반 넘게 제주도에서 살았는데요.

요즘 정말 서울에서 운전할 때의 자동차 지옥을 보는 것만 같습니다. ㄷ ㄷ 

가끔 여기가 차를 몰고 갈 때면 서울로 착각할 만큼 차가 많으니까요.

앞서 말하지만 이 글은 그냥 제 주관적인 생각을 적은 것입니다. 

제주도뿐만 아니라 어딜 가나 운전 미숙으로 인한 사고들은 나지만 요즘 들어 제주도에 관광객의 유입이 엄청나게 많아지면서 차를 끌고 나가면 렌트카의 사고 현장을 꼭 2번 많게는 5번까지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번 제주도 렌트카 빌런 유형을 적어볼까 합니다.

 

 

제주도 렌트가 빌런 유형

1. 장롱면허 빌런

- 들뜬 마음에 연인에게 내가 운전면허 있으니 렌트하자며 속으로 제주도에 차가 있으면 얼마나 있겠어? 라 생각하며 도착했지만 공항부터 깔린 차들을 보고 심장이 벌떡벌떡 뛰는 당신! 그래도 말은 했으니 운행은 하지만 좌회전 깜빡이 켜고 갑자기 우회전하는 빌런

정말 많습니다. 좌회전 깜빡이를 켜고 차선 변경하려나 보구나 해서 옆 차선에서 내갈길 가는데 갑자기 우회전으로 들어와서 사고 날뻔한 게  한두 번이 아니고 또 사고 현장 목격도 굉장히 많이 했습니다. 좌회전과 우회전 깜빡이 정도는 외워두시길 바랍니다. 이건 피하려고 해도 어벤저스급의 반사신경이 아니면 피할 수가 없어요. 

 

2. 도로는 나의 쓰레기통

- 제가 사는 곳은 제주에서 조금 한적한 곳인데 차들 많은 곳은 눈치 보여서 쓰레기를 못 버렸는지 관광지 도착해서 버리면 될 쓰레기를 뭐 그리 창문 밖으로 쓰레기를 던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더 열 받는 것은 집이 카페 근처라 주차공간이 없으면 저희 집 대문에 차를 세우고 심지어 검은색 쓰레기와 커피 컵까지 대문 앞에 그대로 두고 가더군요. 며칠 전에는 옥상 청소를 하며 대문 쪽을 보니 여자분 두 분이 담배를 피우고 담벼락으로 던지는 것을 현장에서 목격해서 일단은 동영상으로 찍고 내려가 한마디 하니까 버린 적이 없다더군요. 저는 영상 찍었으니 쓰레기 무단투기로 경찰 부른다고 말하니 그제야 죄송하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관광 온 건데 그분들 더 이상 기분 상하지 않게 동네 주민도 좀 생각해주라고 말하고 보내드렸습니다.

 

3. 원수는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빌런

- 제주도 시골길 같은 경우는 이면도로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서로가 양옆으로 붙어서 가야 지나갈 수 있는데 가운데 딱 버티고 비키질 않아서 차 좀 옆으로 붙여주셔야 지나갈 수 있어요라고 말하니 옆에 있는 나뭇가지와 풀에 차가 긁히면 물어줘야 한다고...(내차는 그럼?)

 

4. 5.16 도로에서 이니셜 D 빌런

- 5.16 도로는 정말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 도로에서는 도로를 잘 아는 도민들도 자칫 잘못하면 사고 날 만큼 위험한 도로입니다.

하지만 내리막길에서 가속하다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는 차량과의 사고가 정말 많이 납니다. 5.16 도로에서는 제발 내리막에서 속도를 줄여주세요. 정말 큰일 납니다. 

 

5. 내비게이션 빌런

-차 한 대가 달리다가 갑자기 도로 가운데에서 비상등을 켜더니 멈추더군요? 차가 고장 났나?라는 생각을 하며 차선 변경하고 옆으로 피하면서 봤는데 내비게이션을 치고 있더군요. 그 후에 뒤에서 다른 차가 들이받았습니다... 뒤차는 대체 무슨 잘못인지...

목적지 변경은 안전지대에 정차 후 해주세요.  

위 사항은 단지 관광객뿐만 아니라 운전하시는 모든 분들께서 당연하게 지켜야 하는 사항이지만 제주에서 렌트가 사고가 정말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지금처럼 한국 관광객보다 중국 관광객이 많았을 때는 쓰레기가 넘쳐나서 문제였지만 지금은 쓰레기는 서비스이며 차와 차끼리의 사고로 인해 인명피해가 자주 발생하여 걱정입니다. 

그럼 모두들 안전 운전 하셔요~